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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by #$%@#$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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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곡명은 Eine Klaine Nachtmusik이다. 세레나데 13번, G장조 K.525.

세레나데는 실내악과 교향곡 중간쯤의 규모로 된 곡들이다. 모짜르트는 13곡의 세레나데를 작곡했는데, 그 중 이 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곡은 전체적으로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구성되었다. 연주 시간은 약 18분.

이 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악장 모두 경쾌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1악장 알레그로 G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로만차 안단테 G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3악장 메누에트 알레그로 G장조 3/4막자 세 도막 형식.

4악장 론도 알레그로 G장조 4/4박자소나타 형식, 경쾌한 기분을 낸다.

 

  필자는 30대 초에 외국 회사에 입사했다. 오후 5시만 되면 몇 명 안되는 직원들은 칼같이 퇴근했다. 매니저 사무실을 향해 "See you tomorrow" 하고 퇴근 인사를 던지고는 사무실을 나섰다.

  매니저의 업무란 본사에 보내는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업무를 다 끝내지 못한 매니저는 그렇게 직원들을 보내고 일을 계속했다. 매니저는, 직원들이 먼저 퇴근한다 하여 사무실을 나서는직원들에게 눈총을 주거나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사장이 퇴근하기 전에 직원들이 먼저 퇴근한다는 것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매니저가 살아온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직장 분위기가 그랬을 것이다. 

  별일이 없는 한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일정한 것을 아는 아내는 필자가 집에 들어설 즈음 이 곡을 틀어놓고 집안의 분위기를 명랑하고 경쾌하게 만들었다. 집은 비록 작았으나 분위기는 음악이 있는 귀족의 정원 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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