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곡들은 대체로 경쾌하고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곡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이 곡들은 안 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한 번 들으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그런 음악입니다.
클라리넷은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악기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악기를 위한 작품들이 다른 악기들처럼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 악기를 어떤 사물이나 소리와 비교한다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습니다. 클라리넷의 소리는 클라리넷다울 뿐입니다. 자주 들어서 음색을 귀에 익히고 알아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한 클라리넷을 모짜르트는 좋아했습니다. 모짜르트가 작곡한 클라리넷 협주곡은 다른 어느 악기들을 위한 작품 못지 않게 잘 알려진 유명한 곡입니다. 이 곡은 1791년 10월, 모짜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주 전에 작곡했습니다.
모짜르트는 당시 비인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슈타틀러의 연주를 보고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썼습니다.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
1악장 알레그로(빠르게) A장조 4/4박자 관현악에 의한 주제가 끝나면 클라리넷이 받아서 같은 주제를 독주로 연주합니다.
2악장 아다지오(느리게) A장조 3/4박자 클라리넷의 음색과 특성에 빠지게 하는 아름다운 악장입니다.
3악장 론도 알레그로(빠르게)
매우 활기차고 빠른 악장입니다.
연주 시간 약 30분
악장마다 빠르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쾌한 곡입니다.
특히 2악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사용되기도 해 더 유명해진 곡입니다.
협주곡 얘기가 나온 김에 클라리넷 5중주곡을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이 두 곡은 클라리넷 곡들 가운데 양대 산맥이라 불릴 만큼 감동을 주는 곡들입니다. 5중주곡은 친구 슈타틀러의 요청을 받아 작곡했습니다.
클라리넷 5중주곡 K.581
1악장 알레그로 A장조 3/4박자
2악장 라르게토 D장조 3/4박자 세 토막 형식
3악장 메누에트 A장조 3/4박자
4악장 알레그레토 A장조 3/4박자 변주곡 형식
연주 시간 약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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