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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작곡가 클래식 음악은 그 깊이와 폭넓은 표현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그 배경이 되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이야기는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주요 작곡가들을 시대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대별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은 다양한 시대와 작곡가들의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시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즐기는 것은 클래식 음악의 깊이를 더욱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17세기, 18세기, 19세기 시대의 클래식 음악들을 시대별로 작곡가별로 알아봅니다. 바로크 시대 바로크 시대(1600-1750)는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대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와 안토니오 비발디가 있습.. 2024. 4. 16.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단석정의 책과 음악이라는 제목 아래 올려진 글이 30편에 이르렀고 책과 음악에 각각 15편의 글들이 실렸다. 따지고 보면 얼마 안되는 글이지만 여기서 다룬 책들이 성경을 비롯해서 채근담, 명심보감, 고문진보, 취고당검소 등이 있고, 음악에는 베토벤, 모짜르트, 슈베르트, 부르흐 등의 곡들과 다른 작곡가들이 지은 짧은 노래 몇 곡에 이르기까지 제법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다루었다. 그러나 글을 올릴 때마다 아쉽게 여겼던 것은 한 편의 글을 올리기 위해 쏟은 노력에 비해 방문자의 수가 적다는 사실이었다. 아이템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막상 찾는 이가 적다보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대중이 원하고 인기를 쫓아가는 글이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 2024. 2. 3.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사용된 음악-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모짜르트의 곡들은 대체로 경쾌하고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곡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이 곡들은 안 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한 번 들으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그런 음악입니다. 클라리넷은 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악기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악기를 위한 작품들이 다른 악기들처럼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 악기를 어떤 사물이나 소리와 비교한다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습니다. 클라리넷의 소리는 클라리넷다울 뿐입니다. 자주 들어서 음색을 귀에 익히고 알아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한 클라리넷을 모짜르트는 좋아했습니다. 모짜르트가 작곡한 클라리넷 협주곡은 다른 어느 악기들을 위한 작.. 2024. 1. 26.
1달러의 버스비-어느 여성 버스 기사가 보여준 친절 단석정의 책꽂이에는 50여년 전 필자가 영어를 공부할 때 사용했던 교재가 한 권 꽂혀 있습니다. 그 책에 있는 내용 가운데 한 줄을 옮겨 봅니다. To say a person is kind is to say that he is gentle, considerate and charitable. 사람이 친절하다고 하는 것은 그가 젠틀하고, 배려심 있고 자애롭다는 말이다. 필자는 60살이 넘어 미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아닌 여행객이 시내 버스를 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버스의 내부 시설, 제도와 운영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버스를 타 보기로 습니다. 물론 한두 번 타보고 그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었으나 그래도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시도해 봤습니다. 어느.. 2024. 1. 19.
쇼생크에 울려 퍼진 노래-모짜르트, 편지의 이중창 대부분의 영화에는,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감동적인 장면과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대사가 몇 군데씩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는 그러한 장면과 대사들이 유난히 많습니다만 우선 그 중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장면 몇 개를 떠올려 봅니다. 이야기를 계속하기에 앞서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아내와 그 정부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습니다. 은행원이었던 그는 수감 생활 중 교도소장이 걷어들이는 불법적인 돈을 세탁하여 합법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일을 해줍니다. 그러던 그가 제도의 헛점을 이용하여 소장의 돈을 모두 빼돌리고 감옥을 탈출하여 이웃 나라로 가서 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명장면을 .. 2024. 1. 17.
일본 제독을 꺾은 한국의 등대지기 은총을 입거나 욕을 당하는 일에 놀라지 않고 꽃밭에 피고 지는 꽃들을 한가로이 바라보노라. 가고 머무름에 뜻이 없으니 하늘가의 구름이 뭉치고 흩어짐을 보노라. 푸른 하늘 맑은 달 아래 어느 곳인들 날아다닐 수 없으랴마는 불나비는 홀로 촛불로 뛰어들고 맑은 샘, 푸른 물, 하고 많은 먹거리 중에 올뻬미는 유독 썪은 쥐를 즐기나니 아, 세상에 불나비와 올빼미 아닌 자 그 몇이나 되는가! 채근담 후집 70절의 글입니다. 세상이 꿈 같은데 꿈 속에 또 꿈이 있으니, 부귀를 갈망하는 꿈, 권력을 탐하고 빌붙는 꿈, 그것은 아침이면 산마루에 뭉쳤다가 저녁이면 흩어지고 마는 구름이나 안개와 무엇이 다를까요? 우레 같은 박수, 휘황찬란하게 번쩍이는 불빛 아래 요란한 환호를 부르는 인기, 어제의 쾌락이 오늘의 고통이 되.. 2024. 1. 16.
에덴의 동쪽-어느 성악 전공자가 눈물을 흘린 노래 30대 중반 즈음, 필자는 교회 내의 몇몇 동생들과 함께 중창단을 꾸려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면서 너무 대중적인 노래가 아닌, 부르면서 만족과 성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별하여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때로는 산으로 들로 여행을 다니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시 대중교통의 꽃이라 할 만큼 인기가 높았던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받았던 일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가평에 있는 남이섬, 우리가 즐겨 찾던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한번은 제법 크고 중요한 어느 교회 모임에서 특별 순서로 노래를 하나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연습했던 노래 가운데 하나를 골라 발.. 2024. 1. 14.
백거이, 비파행-비파 타는 어느 여인을 위해 눈물로 지은 시 심양강 가에서 밤에 손님을 전송하는데, 단풍잎 갈대꽃 위에 가을 바람이 쓸쓸하였네. 주인 말에서 내리고 객은 배에 탓는데, ... 작별할 때 아득한 강물에는 달빛만 젖어 있었네. 문득 물 위에 퍼지는 비파 소리 듣고, 주인은 돌아갈 생각 잊고 객은 떠나지 않았네. 비교적 긴 시인 비파행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을 [비파행 서]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원화 10년(815년)에 구강군 사마로 좌천되었다. 이듬 해 가을 분강 포구에서 밤에 손님을 전송하다가 어느 배 안에서 비파 타는 소리를 들었다.] 연주자를 불렀으나 좀처럼 나타나지 않더니 많은 요청 끝에 마지못해 비파로 얼굴을 가린 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시의 몇 줄을 인용합니다. 비파의 음을 고르면.. 2024. 1. 12.